주거시설 화향 [花香]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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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22
용도 : 단독주택
위치 : 경기도 화성시
대지면적 : 347.9 m²
건축면적 : 154.8 m²
연면적 : 465.72 m²
규모 : 지하1층, 지상2층
사진 : 류준열
화향[花香]은 화성시 동탄 2신도시 주택단지에 있다.
이 곳은 단지 바로 앞에는 깨끗하게 정비된 실개천이 흐르고 그 옆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남쪽으로는 골프장으로 둘러싸인 언덕 지형이다.
지형 활용
전체 필지가 도로면에서 지면까지 3m 높이의 옹벽으로 되어있어 지하 주차장과 1층 정원까지 계획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조건을 활용해 지하층은 주차장과 현관, 창고로 구성했다. 각 실과 계단에 면한 선큰(Sunken)은 환기와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하며, 지하층에서 머무를 때도 날씨와 시간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1층은 주생활 영역으로 정원과 기능적인 공간들로 구성되었고 2층은 쉼을 위한 독립적인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부는 전체적으로 아이보리색의 석재로 이루어져,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며 창과 발코니를 활용해 입면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자연요소를 활용한 프라이버시 확보
1층에 정원을 만든 후 해결해야 했던 점은 주변 주택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정비된 필지에서 1층의 높이는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정원의 높이가 같으면 동일 선상에 시야가 놓여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화향의 정원은 담장 등 인공적인 것으로 가로막기보다, 주변으로 얕은 언덕을 조성하였고 잔디와 나무로 더욱 자연적이며 효과적으로 시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보편적으로 고급주택의 폐쇄된 이미지와 달리 개방적이면서도 자연적인 입면이라는 차별점을 가지게 해준 요소가 되었다.
화향 [花香] : 꽃의 내음.
정원을 집 안처럼 느낄 수 있는 온실(Green House)은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이다.
1층으로는 거실과 다이닝, 2층으로는 방과 복도에 면해, 2개층 모두 사계절 내내 계절의 변화를 보다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집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환경적 요소들이 그 자체로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또한 투명한 온실을 통해 정원까지, 특히 다이닝룸과 거실에서 시각적으로 더욱 넓은 공간감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온실이 가진 투명성은 내부와 외부에서 시각적으로 큰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자칫 뜨거운 오븐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환기창을 따로 만들고 냉난방설비, 전동 블라인드, 수도, 전기 등의 설비를 갖췄다. 덕분에 낮 시간대에는 적당한 온기를 머금고 단열효과를 가져와 집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 식물에게는 최적의 온도를 제공한다.
온실 (Greenhouse) 이곳은 지금, 이름처럼 꽃과 풀내음이 가득한, 원예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