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레스토랑 카페 콘크 _ CAFE CONC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3-12-01
- 조회2,1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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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용도 : 근린생활시설(카페)
위치 : 경주시 양남면
대지면적 : 2,853 m²
건축면적 : 268.79 m²
연면적 : 345.5 m²
규모 : 지상2층
사진 : 류준열
대상지는 경주시의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중간에 위치해 있다.
그곳에는 경주시 양남면에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가 있고 그 뒤에 주상절리 전망대, 그 뒤에 대상지가 있다.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는 신생대에 용암에 의해 생성된 아주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었고 묵묵히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전망대가 우두커니 서 있다.
주상절리를 가로지르는 파도소리길은 읍천항에서 시작하여 출렁다리, 하트 해안, 부채꼴 주상절리, 주상절리 전망대, 대상지, 양산할배 바위, 몽돌해변을 지나 하서항으로 이어진다.
대상지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의 중심에 있고 어느 누구에게는 종착지가 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지나 치는 혹은 유턴하는 장소가 될 수도 있다.
산책과 마실
언제가부터 마실(이웃집에 놀러가는 것) 가는 일은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을 나서는 이도 적어지고 산책길에서 걷기보다는 파워 워킹등 운동에 가까운 행보를 하고 있다.
산책의 의미는 옆에 사람과 걸음걸이를 맞춰서 걷는게 산책이고 휴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최근 제주도 올렛길이나 육지의 동파랑길, 서파랑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시를 벗어난 비일상의 삶의 길을 꿈꾸며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경험을 한다.
다섯개의 매스
대상지는 3.5미터의 경사지형과 카페의 특성, 주상절리 주변 경관관리 세부지침에 의한 건물높이 8미터이하, 경사지붕 적용등 입면적 축소를 권장하고 있는 지역적 특색과 주상절리와 주상절리 컨셉의 전망대를 앞에 둔 대상지에 질감이 다른 재료를 선택하기 보다는 주변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구조 그대로의 노출 콘크리트는 좋은 대안이었다
노출콘트리트는 카페용도와 지형을 고려한 우선 기능에 충실하여 그에 합당한 구조를 갖추어야 하는데 그 기능과 구조가 충실할 때 나오는 형태가 가장 아름다운 형태라 할 수 있는데 그 공간으로 파도소리길이 내부로 끌어 들여 앞뒤에 메인 출입구, 건물 양쪽 끝에 메인 계단을 두어 순환 동선이 되도록 하였으며 그 동선은 마실 혹은 산책을 하듯 메스와 메스사이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을 순서대로 배치해 마치 파도소리길을 걷을 때의 느낌 그대로 걷고 그 사이에는 마실 하듯 휴게공간을 두어 형태와 공간은 무척이나 다른 표정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