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레스토랑 라온숨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3-12-01
- 조회1,919회
본문
2021
용도 : 근린생활시설(카페)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대지면적 : 645 m²
건축면적 : 342.52 m²
연면적 : 1,496.33 m²
규모 : 지상5층
사진 : 류준열
리노베이션(Renovation)
‘윤슬’
남양주의 대표적 드라이브 코스인 북한강로에 자리한 이 대지는, 북한강과 마주한 사색적인 경관을 품고 있다. 늦은 아침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 이미 폐업된 건물 2층 홀에서 처음 마주한 풍경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북한강의 ‘윤슬’이었다.
이 아름다운 북한강 전망을 가진 건물은 맞지 않는 용도로 매력적이지 않은 옷을 입고 서있었다.
리노베이션을 위해, 우선 기존 건물의 입면을 개선하기로 하였다. 새로운 입면 디자인을 제안하며 가장 먼저 한 일은, 북한강 쪽 시선을 가로막고 있던 거추장스러운 기존 입면을 제거한 것이다.
북한강 쪽의 입면은 전체 통창으로 계획하여 도로에 면한 입면과는 다른 성격으로, 강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만들었다.
도로 쪽 하얀 사각형의 다양한 볼륨들은 마치 북한강의 윤슬이 대지까지 확장된 듯 시선을 사로잡고, 세라믹의 역동성과 세심함이 새하얀 윤슬과 함께 동화된다.
‘라온숨’
기존 건물은 ‘라온숨’으로 재탄생했다. ‘라온’은 순우리말로 ‘즐겁다’, ‘숨’은 ‘숨쉬다’를 의미한다. ‘라온숨’은 윤슬과 함께 물 멍하며 즐겁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라온숨에서 빈백에 누워 커피를 즐기다 보면, 전체 통창으로 보이는 파노라마 리버뷰로 인해 마치 강 위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유리창 너머 푸른 하늘의 새하얀 구름과 푸른 강물에 반짝이는 잔물결 윤슬의 북한강을 바라보고 있자면 절로 힐링이 된다. 카페 ‘라온숨’이 그러한 탁 트인 풍경을 배경으로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