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시설 정다운’家’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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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18
용도 : 단독주택
위치 : 경기도 하남시
대지면적 : 335 m²
건축면적 : 167.25 m²
연면적 : 334.27 m²
규모 : 지상3층
사진 : 류준열
도시의 규격 안에 놓인 따뜻한 가족성의 복원
고층 아파트와 고밀도 주거의 도시 조직 속에서, 집이란 무엇이어야 할까.
「정다운 家」는 단지 하나의 구조물이나 수익형 건물이 아닌, 거주자 간에 따뜻한 감정의 흐름이 흐를 수 있는 물리적 그릇으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한 다가구주택이다.
외관은 수공간의 시간성과 물성을 품은 적벽돌을 주재료로 사용하였으며, 건축물의 경계를 직선적이고 절제된 입면으로 마감하여 정돈된 도시성을 반영했다. 필로티 구조의 1층은 거주자 및 방문객 모두에게 개방감과 접근성, 그리고 도시의 자연과 소통하는 마당 같은 여백을 제공한다.
내부는 목재의 따뜻한 톤과 질감을 중심으로, 벽면, 가구, 바닥, 계단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설계되었으며, 부분적으로 노출된 적벽돌 마감은 외관의 재료감과 연결되어 집 전체에 일관된 감성적 흐름을 만든다.
특히 주방-식당-거실의 영역은 벽을 최소화하여 개방감을 주되, 가구의 구성과 조명으로 기능적 경계를 자연스럽게 형성한다.
세대 구성은 자가 + 임대의 혼합형으로, 모든 세대가 외부로부터 독립적인 출입동선과 창호 계획을 갖되, 내부 평면은 균형감 있게 구성하여 임대주택의 상품성과 거주의 품질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정다운 家」는 겉으로는 도시의 규칙을 따르되,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감정과 생활의 흐름을 세심하게 담아낸 집이다.
‘정답게 모여 사는 집’, 그것이 바로 이 프로젝트가 말하고자 한 도시 속 사람 중심 주거의 회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