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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용도 : 근린생활시설(상가)

위치 : 대구광역시 중구

도심 속의 신경망, ‘Urban Neural Facade’

대구 중구 삼덕동의 복잡한 도심 속에서 NS타워는 단순한 메디컬 복합건물의 외피를 넘어, 도시와 사람,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신경망’을 시각화한 파사드 디자인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본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능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입면 구성에 있다. 외피는 메디컬 빌딩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정밀함’, ‘신뢰’, ‘청결’의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메탈 프레임과 블루 리플렉션 유리를 사용하였다. 외부에서 내부로 연속되는 V자형 및 Y자형의 기하학적 패턴은 도시 속 생체신호를 형상화한 메타포로, 의료가 지닌 회복과 연결의 메시지를 건축적 언어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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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사드의 리듬은 기존 상업건물들이 가지는 정형적 평면의 지루함을 탈피하여, 비정형의 수직 패턴을 통해 시각적 긴장감과 주목도를 확보한다. 이는 삼덕동 일대의 복잡하고 다양한 도시 맥락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띄며, 거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건물로 끌어들이는 도심적 랜드마크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입면 전면은 반사 유리를 통해 인접 건축물의 흔적을 받아들이고 반사함으로써, 도시와의 관계 속에서 건축의 새로운 층위와 반응성을 창출해낸다. 이로써 NS타워는 단순한 메디컬 빌딩이 아닌, 도시의 맥락에 반응하고 사람과 기능을 잇는 '도심형 인터페이스로 작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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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상업성과 공공성의 균형’, ‘도심 속 정체성의 확보’, ‘기능미와 구조미의 통합’을 세 가지 디자인 축으로 삼아, 지역사회에 건강한 에너지를 제공하고자 한 건축적 실험이다. 파사드 디자인이 곧 건축의 서사이자, 도심을 치유하는 장면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