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게(Hygge)'는 삶의 온기를 담는 집, 가족의 일상을 따뜻하게 감싸는 공간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덴마크어 휘게(Hygge)는 ‘편안함과 아늑함,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을 의미하며, 이 프로젝트는 바로 그 정서를 한국의 도시형 단독주택 안에 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도심 속 단독주택지의 제약된 대지 조건 속에서, 두 자매가 옆 건물에 거주하면서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였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 옥상까지 이어지는 건축 구성은 집안의 수직적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옥상정원과 전면마당, 다이닝 공간 등 일상 속 자연과의 교감을 끊임없이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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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밝은 톤의 석재 느낌 외장재로 마감해 주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며, 도시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반면 실내는 목재 루버, 간접조명, 따뜻한 소재의 벽체 마감재 등을 사용해 휘게 감성을 적극 반영했습니다. 대면형 주방과 마주보는 다이닝 공간은 가족 간의 교류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복층의 거실과 맞닿은 창은 외부정원과 조경수를 그림처럼 담아내며 공간에 깊이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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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층의 동선은 효율적이면서도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조율되었고, 바닥난방, 자연채광, 기계환기 등 주거 품질을 높이는 요소들이 조화롭게 통합되었습니다. 또한 옥상정원과 데크는 도시 안에서 자연을 품은 사적 정원이 되어 일상 속 여유와 힐링을 제공합니다.

'휘게’는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와 사계절의 변화를 함께 누리는 일상 속 쉼터이자 감성적 건축의 모범이 되고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