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레스토랑 곰내재468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3-11-27
- 조회2,026회
본문
2017
용도 : 근린생활시설(카페&식당)
위치 : 부산관역시 기장군
대지면적 : 1,327 m² / 579 m²
건축면적 : 246.97 m² / 110.97 m²
연면적 : 483.53 m² / 191.29 m²
규모 : 지상3층 / 지상2층
사진 : 류준열
"곰내재 468"은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에 위치한 "식육식당(정육식당)" 이다.
대지를 처음 본 느낌은 이곳에 식육식당이 될까였다. 대지에 접해있는 곰내길은 예전에는 정관과 부산을 이어주는 없어서는 안 될 메인 도로였지만 지금은 "곰내터널"이 뚫려서 가끔 차가 지나가는 한적한 도로로 변했다. 이 도로(곰내길)의 가장 높은 곳의 개발제한구역 경계선 밖에 위치한 대지로 약간의 경사에 앞쪽으로 정관읍 시내와 나머지 3면은 정비되어 있지 않은 산과 가까이 함박생태터널이 자리 잡고 있는 3개의 필지로 구성된 대지였다.
법적으로 경사지에 장애인 램프까지 설치해야 하는 조건에 두동으로 분리하고 식육식당의 필수 조건인 테이블 수와 테이블 수에 맞는 주차 대수, 그리고 상당한 크기의 주방과 냉장냉동창고, 고객들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쾌적한 면적의 정육점과 대기공간 등이 갖춰져야 하는 조건에 비해 연면적 제약이 많았던 프로젝트였다.
루프탑에 반하다.
연면적 제한과 그에 반하는 많은 테이블 수를 극복하기 위해 발코니와 옥상 테라스를 고려하고
마치 캠핑 온 듯 고기 먹고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
작더라도 카페를 만들어 웨이팅 시 대기공간도 겸하고 고기 먹고 커피를 즐기는 고객의 특성을 고려하였다.
굴뚝(연도)을 디자인하다.
식당의 연도는 항상 건물의 뒤나 옆에 붙어서 기생하고 있다. 눈에 안 띄게 할 수는 없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도를 감싸거나 샤프트를 크게 만들어 설치하는 방법 밖에 없다.
샤프트를 크게 하는 방법은 실내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점검도 용이하지 않다. 따라서, 연도를 보일 듯 말 듯 콘크리트 박스를 만들어 그 속에 연도를 담아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정관 시내를 조망하다.
식육식당의 첫 번째 관문인 고기 선택의 집중을 요하는 정육점 공간을 제외한 고객의 모든 공간과 테이블에서 정관 시내를 조망한다.
식육식당은 고기를 먹는 곳이다. 하지만, 분위기도 먹는다.
직원이 행복하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원의 동선으로 일할 때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한,
단순한 논리지만 진리인듯한 건축주의 철학이 담겨 있는 건물을 지으려고 노력한 프로젝트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직원 동선 : 주방(탈의실)→냉장냉동창고→주방→ 덤웨이터→서브 주방→선큰(직원 휴식공간)
고객 동선 : 주차장→정육점→식당→카페(루푸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