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시설 BLOOM VILLA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3-11-27
- 조회2,314회
본문
2017
용도 : 다가구주택
위치 : 경기도 하남시
대지면적 : 248 m²
건축면적 : 123.53 m²
연면적 : 316.67 m²
규모 : 지하1층, 지상2층
사진 : 류준열
아파트 주거에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는 소음 문제 일 것이다. 생활방식이 다른 여러 가구들이 모여 살다 보니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기술적으로 많은 연구와 시도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진 완벽한 해결방안을 찾진 못한 모양이다. 이런 이유로 단독주택의 삶을 꿈꾸며 우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말이다.
건설사를 운영하시는 부부가 찾아왔다. 부부는 하남미사에 단독주택 필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곳에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어 했다.
주택을 설계하기 전 우리는 건축주와 많은 얘기를 나눈다. 사소한 이야기부터 미래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얘기까지, 많은 것들이 주택 설계에 반영되고 영향을 미친다. 우리를 찾아온 부부는 우리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었다.
“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층간 소음이 너무 심해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정원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몇 개의 세대를 같이 계획해서 임대를 주고, 수입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밖에 더 많은 얘기가 주고 갔지만, 우리는 계획에 앞서 아래 세 가지를 가장 크게 염두에 두고 계획에 들어갔다.
1. 층간 소음 문제 해결
2. 작은 정원
3. 임대 수입
우리는 1층을 임대를 위해 2개의 세대로 계획하고, 2층을 건축주를 위한 세대로 계획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결정은 층간 소음에 민감한 건축주를 위한 선택이 이었다. 1층을 주인세대로 하거나, 수직으로 공간을 분할하여, 각 세대가 복층형으로 쓰는 것과 같은 대안도 고려를 했었지만, 건축주의 예산과 생활패턴 등 을 고려해 최종 결정하였다
대지의 남쪽에는 경관 녹지가 있어 마스터룸과 거실을 놓기에 적합했다. 그리고 1층에 정원을 가꿀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2층에 거주하게 될 건축주에게는 정원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특별한 공간으로 툇마루와 외부 데크를 계획하였다. 이 툇마루와 외부데크는 남쪽 녹지를 바라보게 계획되었고, 주방과도 연결되어 북쪽에 배치된 주방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지를 바라볼 수 있게 계획하였다. 툇마루에서는 식사후 차를 마시거나 화분을 가꾸거나 하는 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툇마루 앞쪽에 데크는 실내와 실외는 이어주는 완충공간으로써 내부의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해줄 것이다.